2015. 2. 15. 23:39ㆍ음악/ManiaDB.com
음반들의 수량이 늘어나다보니 구매할 때 이 음반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 헛갈릴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음반의 가치에 비해 가격대가 적절하다면 중복의 고민을 떠나 주저없이 구입하는데...
근데 사온 음반이 이미 집에 있다면? -.-
집에 보유하고 있던 음반과 새로 구매한 음반을 비교하면서 상이한 점을 찾아본다. (커버/부클릿/케이스 등)
이 때 보유 음반과의 미묘한 차이점, 예를 들어 아티스트/음반명 등의 텍스트 위치, 레이블 로고 위치, 텍스트/로고 크기, 히든 트랙 여부, 커버 재질 등 조금이라도 다른 무엇을 발견하게 된다면 콜렉터 입장에선 나름 이만한 즐거움이 있을까.
그렇게 소소한 기쁨을 주었던 음반들을 하나 하나씩 풀어볼려고 한다.
얼마나 소개해 드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모아온 음반들(양에 대한 기준은 개인에 따라 꽤 큰 차이가 있어서 자랑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정리 및 기록 관리 차원에서 maniadb 업데이트와 함께 간단한 설명과 사진을 연재할 생각이다.
오늘은 첫 번째로 산울림 1집.
산울림 앨범들을 설명하기에 앞서 서라벌의 라벨 변천사부터 확인이 필요할 듯 하다.
* ~76년 : 노랑/빨강 라벨 (70년대 후반 라벨보다 색이 진하다)
* 76년~80년 : 노랑/빨강 라벨
* 80년~86년 : 테두리에 S자가 들어간 검정 라벨
* 86년~ : 이후 자체 디자인
* 재발매용 라벨?
위에서 보다시피 재발매용 검정 라벨은 노/빨 라벨과 비교하여 로고가 조금 작아지고 나머지 폰트 등의 배치는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재발매 시점이 의문. 지금까지 앨범들을 모아온 바로는 초반(노/빨)을 만날 확률이 월등히 높다.
(보유하고 있는 앨범을 보자면 산울림 1집은 4장 중 1장 재반, 정태춘 1집은 6장 중 1장 재반)
초반이 많은 점으로 미루어 70년대는 노/빨 라벨로 발매되다 80년대에 몇몇 앨범들이 재발매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80년 5월에 발매된 산울림 6집도 검정 라벨의 재반 존재.)
만약 위의 가정이 사실이라면 수년동안 동일한 라벨/커버로 발매되었기에 원론적인 초/재반 구분은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라벨의 변경이 발생한 지점을 기준으로 노/빨 라벨은 초반, 검정 라벨은 재반으로 편의상 분류하기로 한다.
SRB 라벨의 변천사는 이 쯤으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 제일 왼쪽이 검은 라벨, 나머지는 노/빨 라벨.
재발매(검은 라벨) 앨범 커버가 (빛바램들을 고려하더라도) 나머지 앨범 커버들보다 색상이 탁하다.
초반으로 추정되는 앨범들도 발매 시점에 따라 색상의 편차가 있는 듯 하다.
* 뒷면은 얼핏 보기에는 동일해 보이나 좌측 하단의 성음사 사장의 사인 여부를 확인하면 초/재반 구분이 가능하다
* 초반 : 성음사 사장 사인이 있다
* 재반 : 성음사 사장 사인이 사라짐.
* 성음사 골든 시리이즈 : 77년도 발매된 어린이왕국에도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발매되는 앨범 중 성음사 기획 앨범들에 스티커를 붙였을 것으로 추측.
* 측면은 초반/재반 동일
* 재반 라벨 (발매일이 A면은 초반과 동일. B면은 78.06.10로 표기되어 있음. -.-)
산울림의 다른 재반들을 확인한 결과 A/B면 각 초반 발매일과 동일함. 1집만 잘못 인쇄된 듯.
*초반 라벨
* 초반으로 추정되는 앨범 3장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보호 비닐. 서라벌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긴 하지만 당시의 것인지는 불확실.
* 산울림 1집 초반 찾는 방법 요약
- 만약 알판을 볼 수 없다면... 성음사 사장 사인이 있는지 살펴보자.
- 상태가 좋은 커버/알판을 각각 조합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 전에는 알판 필히 확인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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