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08] 광주MBC 한대수 콘서트
공연 당일 새벽 5시에 멤버들이 모두 모여 광주로 출발. 휴게소를 두 번 거치며 근 여섯 시간의 장거리 여행. 생전 처음 가본 광주는 황사의 여파로 전 시내가 뿌연 모래 먼지로 뒤덮혀 있었다. 한 선생님이 처음 가지는 광주 공연이라, 적어도 공개홀은 당연히 다 차리란 생각으로 관객들을 기다렸지만... 고작 200명이 안되는, 거기에다 대부분 근처에서 배회하시다 오신듯 한 할아버지, 할머니, 나이가 지긋하신 아저씨, 아줌마들뿐 젊은이들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나마 1층을 가득 메우고 (그래봐야 200여명 정도) 공연은 시작되었고, 서울과는 사뭇다른 분위기 때문에 초반에는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지만, 공연의 뒤를 달려갈수록 호응도도 높아지고, 막바지 앵콜곡을 부르실땐 관객들이 대부분 일어나 몸을 흔드는..
2006.05.26